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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웬만해서는 막을 수 없다. 전주 KCC가 12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삼성의 작전이 적중하는 듯했다. 삼성은 KCC의 흐름을 막기 위해 강약을 조절했다. KCC는 1쿼터 시작 2분30여 초만에 첫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KCC의 기세는 쉽게 막지 못했다. KCC는 골밑에서 차근차근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연거푸 득점에 성공했다. 타일러 데이비스가 1쿼터에만 9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1쿼터 2점슛 성공률이 21%에 그칠 만큼 저조했다. KCC가 20-12 리드를 잡았다.
2쿼터 들어 삼성이 반격에 나섰다. 아이제아 힉스가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KCC는 22-1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KCC의 집중력이 뜨거웠다. 압박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발했다. 기습적인 스틸까지 묶어 속공 득점을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삼성의 손끝이 폭발했다. 상대의 패스 길을 잃어 연거푸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이관희가 외곽포 1개를 포함해 7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3쿼터 5분여 동안 파울 5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무너지지 않았다. 작전 시간을 통해 전술을 가다듬었다. 유현준이 순식간에 5점을 몰아넣으며 쫓아갔다. 삼성은 힉스의 외곽포로 달아났다. KCC는 50-53 리드를 내줬다.
마지막 쿼터, KCC의 집중력이 빛났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 파울을 이끌었다. 라건아와 유현준이 연거푸 자유투를 성공하며 55-55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KCC는 이정현과 정창영의 외곽포까지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이관희와 김현수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KCC의 분위기를 막지 못했다. KCC는 이정현의 쐐기 3점포를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실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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