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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최하위 원주 DB가 연승 후유증을 보인 대어 전주 KCC를 낚았다.
여기에 가드 김지완의 부상 결장도 뼈아팠다. 김지완은 강력한 앞선 수비력을 자랑하는데, 두경민과 허 웅의 위력이 좋은 DB 상대로는 꼭 필요한 선수였다. 전 감독은 "김지완의 공백이 걱정된다"고 했다.
전 감독의 말대로 이날 KCC이 경기력은 연승을 탈 때 그 모습이 아니었다. 1쿼터는 대등하게 맞섰지만 2쿼터 상대 두경민과 저스틴 녹스를 제어하지 못하며 전반 스코어가 12점이나 벌어졌다. KCC답지 않은 맥없는 실책이 계속해서 나왔다.
그래도 KCC의 위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4쿼터 이정현, 송교창, 라건아 3각편대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초박빙 승부로 흘렀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이정현이 82-81로 역전을 성공시키는 뱅크 3점슛을 터뜨리자, DB는 김영훈이 종료 12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역전 결승 3점포로 맞섰다. KCC는 동점을 노리며 에이스 이정현의 돌파 작전을 선택했으나, 이정현이 노마크 상황에서 손쉬운 레이업슛을 놓쳐 허무하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KCC는 이날 팀 리바운드 싸움에서 45-28로 크게 앞섰다. 리바운드 숫자만 보면 10점 이상 이겨야 할 경기였다. KCC는 이정현과 라건아가 23득점, 22득점을 기록했다. DB는 20점 이상 득점자가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연패였다. 승부처에서 반복된 집중력 부족이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
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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