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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기는 경기 보시면서 굉장히 기뻐하셨을 것이다."
특히 이날 경기가 의미있던 건, 고인이 된 정상영 명예회장의 영전에 승리를 선물했기 때문이다. 넘치는 농구 사랑으로 지금의 KCC 구단이 명문팀으로 성장하게 한 장본인, 정 명예회장이 30일 밤 별세했다. 야인이었던 전 감독이 KCC의 기술고문이 되고, 감독이 될 수 있었던데는 고인의 힘이 컸다. 때문에 전 감독은 KGC전을 앞두고 "꼭 승리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힘든 승부였지만, 어찌됐든 승리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명예회장님 가시는 길에 꼭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기는 경기를 보셔서 굉장히 기뻐하셨을 것이다. 가시는 길 기쁘셨으면 한다. 힘든 백투백 일정이었지만, 선수들도 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뛰었다. 이 외에 오늘 경기는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벅찬 감정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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