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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강이슬 붙잡는 것이 최대 과제."
경기 뒤 이 감독은 "강이슬이 3점슛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외곽만 고집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잘 풀렸다. 물론 상대는 플레이오프(PO)를 준비했다. 우리가 조금 더 높은 목표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경기 막판) 새 선수들이 들어갔을 때 응원하는 것은 정말 좋다. 우리 선수들에 대한 격려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그동안 훈련을 많이 했다. 경기를 뛰지 못하고 끝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좋았다. 파트너 훈련할 때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있다. 모두가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정현에게는 미리 얘기했다. 작은 선수들이 많이 뛰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이 감독은 "내가 초반에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농구에 방향을 잘못 잡았다. 리바운드, 속공, 세트오펜스 등에서 약했다. 선수들이 고생이 많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맞춰갔다. 우리의 1옵션과 2옵션이 조금 더 단단했으면 좋겠다. 강유림 등이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강이슬이 그동안은 슛만 쏘는 선수였다면 최근 11경기는 리바운드에서도 도움이 됐다. 이전에는 스코어러였다면 지금은 리더가 되는 것 같다. 양인영이 자유계약(FA)으로 팀에 왔다. 늘고 있다. 조금 더 베스트 멤버로 자기 역할을 한다면 강한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이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강이슬의 잔류. 이 감독은 "강이슬을 붙잡는 것이 최대 과제다. 누구나 강이슬에 대해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본다. 강이슬이 어떻게 얘기할지 모르지만 하나원큐 대표 얼굴인 만큼 팀이 발전하는데 그 안에 강이슬이 있기를 바란다. 또 가기 위해서는 강이슬이 있어야 한다. 그에 맞는 대우를 해야한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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