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앞서며 99대96으로 신승을 거뒀다. 1쿼터부터 실책을 쏟아내며 기선을 제압당했고, 2쿼터 한 때 16점까지 밀렸지만 후반 숀 롱의 3점슛과 장재석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수비가 너무 느슨하다. 최근 매 경기 같은 패턴이다. 초반 수비 강화에 대해 얘기해 이 문제를 고쳐야 한다. 전반 허 훈에게 21점을 줬다. 북 치고, 장구도 칠 수 있게 해줬다. 그래도 후반에는 수비를 강화하니 어느정도 제어가 됐다. 전반 수비에 힘쓰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감독은 3점슛 5개를 터뜨린 롱에 대해 "오늘 유독 볼 날아가는 줄이 좋더라. 그래도 팀에 도움이 되는 건 가운데에서 플레이 해주는 것이다. 포스트에서 안으로 들어가주는 플레이가 주특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신인 이우석에 대해서는 "오늘은 처음이라 당황하며 실책도 저질렀다. 하지만 커트인을 통한 득점 장면, 볼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은 좋았다. 팀에 많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