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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KB스타즈, 드디어 첫 반격에 성공했다.
2쿼터는 KB 수비의 승리였다. KB는 김한별의 수비 매치업을 김민정에서 김소담으로 바꾼 후 효과를 봤다. 스피드와 높이를 함께 가진 김소담은 김한별을 2쿼터 무득점으로 묶었다. 3점포 1개를 포함해 5득점으로 공격에도 가담했다. 또 2쿼터 승부처에서 뼈아픈 턴오버로 승리를 내준 심성영이 '각성', 3점슛 3개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반면 삼성생명은 포스트시즌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윤예빈이 연달은 속공 이지샷을 실패한데 이어, 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김보미가 4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나면서 외곽 지원도 없어 9득점에 머물렀다.
10점차로 전반을 앞선 KB는 후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지수가 지속적으로 득점을 보탠데다 심성영에 이어 염윤아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계속 벌려나갔다. 2분여를 남기고 심성영의 3점포를 보태며 59-44, 이날 최다 점수차인 15점까지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3쿼터 시작 후 16초만에 김보미가 심성영의 골밑 돌파를 막다가 파울,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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