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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관희가 LG, 김시래와 테리코 화이트가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경기 전 삼성 이상민 감독은 "원래 그런 얘기를 좋아하는 선수다. 팀에 있을 때 어시스트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LG에서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기쁘다"고 했다.
LG 조성원 감독은 "김시래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앞선에서 강한 압박으로 삼성 공격 시발점을 수비하겠다"고 했다.
오히려 삼성이 아이재아 힉스와 가드진의 유기적 수비로 LG 외곽을 완전히 차단했다. LG는 1쿼터 7개의 3점슛 중 1개만을 성공. 삼성의 수비 전략이 대성공이었다.
삼성은 신인 1순위 차민석이 스타팅 멤버로 나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수비에 의한 공격의 흐름이 괜찮았다. 2쿼터 LG가 트랜지션을 강화하면서 서민수가 삼성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하지만, 삼성 역시 이번에는 화이트가 중심이 된 스몰 라인업으로 LG의 미스매치를 유도했다. 결국 전반은 41-35, 6점 차 삼성의 리드.
LG는 전체적으로 급했다. 수비에서 균형을 맞췄지만, 김동욱에게 두 차례 스틸을 당했고, 손쉬운 레이업 찬스를 내줬다. 삼성이 흐름을 계속 유지했다.
이관희의 공격력은 좋지 않았다. 에어볼을 날렸고, 리온 윌리엄스의 2대2 패스가 스틸을 당했다. 날카로운 골밑돌파를 했지만, 손쉬운 레이업 슛은 불발.
11점 차까지 뒤진 LG.그러나 삼성도 실수가 많았다. LG는 서민수의 득점과 삼성 김준일의 두 차례 턴오버에 의한 득점으로 맹렬하게 추격, 53-51,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또 다시 LG의 패스미스로 어이없는 실점.
결국 55-51, 4점 차 삼성의 리드.
4쿼터 초반 김준일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정희재의 돌파, 김준일은 등을 돌리면서 어이없는 파울을 범했다. 이관희의 3점포가 드디어 터졌다. 61-56, LG의 추격.
63-58에서 또 다시 이관희의 사이드 3점포. 3쿼터까지 단 4점(야투율 13%)에 그쳤던 이관희가 4쿼터 중요한 순간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단, 결정적 롱 패스 미스가 나왔고, 삼성은 반칙에 의한 자유투 2개로 연결. 68-64, 4점 차 삼성 리드. LG의 추격 흐름이 끊어졌다.
삼성은 김동욱이 있었다. 오프볼 상황에서 김동욱과 힉스는 2대2 공격에 대한 간단한 대화를 나눴고, 다음 공격에서 깨끗하게 성공. 하지만, LG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슛으로 경기 종료 3분31초를 남기고 동점. 자유투에서 희비가 갈렸다.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반면, 김동욱은 공격 리바운드 이후 얻은 반칙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게다가 차민석이 깨끗한 속공 성공. 순식간에 6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다.
힉스의 깨끗한 블록슛. 여기에서 경기는 끝났다.
삼성이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 모비스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LG를 78대72로 눌렀다. 22승27패를 기록한 삼성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공동 6위 KT, 전자랜드와 승차를 2게임 차로 좁혔다. 이관희는 10점을 올렸지만, 맥을 끊는 실책이 많았다. 4쿼터 막판 부상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삼성은 차민석이 두자릿수 득점(10득점)을 올렸고, 아이재아 힉스(17득점, 8리바운드)와 김동욱(9득점, 4리바운드)이 승부처를 해결했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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