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6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109대92로 대승했다. 얀테 메이튼이 제러드 설린저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2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외곽에서 허 웅과 두경민이 21득점, 23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 사람 모두 3점슛을 5개씩, 그리고 어시스트 7개씩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경기를 했다. 허리 수술 후 오랜 기간 재활에 몰두한 정준원도 이날 시즌 데뷔전을 치르며 12득점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홈경기에서 열정을 갖고, 투지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상대보다 더 큰 열정으로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편한 홈구장에서 하니 슛에 자신감이 붙었던 것 같다. 수비에서부터 잘 풀리니 공격도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메이튼의 활약에 대해 "1대1로 붙어보라고 했다. 서로간 자존심 싸움이었다. 설린저가 확실히 슛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정준원에 대해 "허리 수술 후 오래 재활했다. 오늘 경기에 나선 건 그의 절실함 때문이었다. 남은 3경기에서 자신이 더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