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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국내 선수들 득점을 막아야 하는데…."
KGC는 2라운드 들어 2연승을 기록중이었다. 직전 경기에서는 선두 서울 SK를 제압했다. 스펠맨과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국내 선수들의 합이 점점 맞아가고 있었다. '만수' 유 감독은 1라운드와 달라졌을 KGC를 걱정한 것이다.
유 감독의 불길한 예감은 그대로 적중했다. 경기 시작부터 전성현(11득점)의 미들, 3점슛이 불을 뿜었다. 2쿼터에는 무릎을 다쳐 나갔던 오세근(20득점)이 돌아와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3쿼터에는 변준형(19득점)이 폭발했다. 혼자 11점을 퍼부었다.
여기에 '파이터' 문성곤이 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가 어려울 때마다 득점 뿐 아니라 리바운드와 스틸을 해내니,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얄밉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700승 기록이 걸린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80대96으로 완패했다. 유 감독이 걱정했던 게 여기저기서 모두 터져버리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3쿼터 종료 시점 일찌감치 승기는 KGC쪽으로 넘어갔다. 유 감독의 700승 도전은 12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어진다.
한편, KGC는 2라운드 3연승 신바람을 타게 됐다. 7승5패를 기록, 4위 자리를 지키며 상위권 팀들을 턱밑에서 추격하게 됐다. 옥에 티는 4쿼터 신나서 뛰던 스펠맨이 착지 후 왼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나간 것이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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