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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단독 선두 자리를 위한 그들만의 '각자 대결'에서 서울 SK가 웃었다.
이 덕분에 올시즌 첫 연패에서 탈출한 SK는 9승4패를 기록하며 이날 안양 KGC에 패한 고양 오리온을 따돌리고 나홀로 1위를 탈환했다.
올시즌 최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SK의 후반 집중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여기에 3쿼터까지 '2% 부족한 점'으로 남았던 3점슛이 4쿼터 들어 살아나면서 더이상 추격을 허용할 이유가 없었다. 잠자던 외곽포를 살린 이는 양우섭. 그는 4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연달어 꽂아넣으며 종료 7분44초 전, 64-55로 이날 최다 점수 차로 달아나게 했다.
같은 시간 공동 1위였던 오리온은 KGC와의 원정경기서 84대96 완패를 당했다. 1쿼터에 28-2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던 오리온은 2쿼터 들어 15득점에 그치는 대신 26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뒤 좀처럼 뒤집기를 하지 못했다.
3쿼터에 75-61로 더 달아난 KGC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 종료까지 상대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분좋게 4연승을 달린 KGC는 8승5패를 기록하며 오리온, 부산 KT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오르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