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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명백히 '초보'인데, 어딜 봐도 '초보'같지 않다. 마치 늘 그 자리에 있어온 것처럼 '감독'으로서의 포스가 풍겨나온다.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서울 SK를 이끄는 전희철 감독이 '초보감독'답지 않은 노련미를 보이며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다.
그 덕분에 선수들은 새로운 의욕을 내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SK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문경은 감독을 도와 팀 훈련을 이끌며 전 감독이 나름의 노하우를 많이 쌓았다. 또한 선수들과의 유대관계도 깊다. 선수들이 새 감독의 지도 방향에 금세 적응할 수 있던 이유다"라며 이번 시즌 호성적의 비결을 분석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 감독은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이제 시즌 초반이고, 여전히 경기를 이끌어가는 게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지난 10년의 코치 경험을 통해 확실한 자신만의 팀운영 방침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준비하는 게 여전히 어렵긴 하지만, 확신은 있다. 선수들에게 솔직히 말하고, 훈련과 휴식을 명확히 제시하면서 서로 함께 커가고 있다. 언젠가 확실한 나만의 컬러를 완성해 팀을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SK와 전 감독의 신바람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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