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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BNK는 김한별 강아정이 결장했다.
마치 양팀 선수들의 유니폼을 바꿔입은 듯 했다.
결국 32-23, 9점 차 BNK 전반전 리드. BNK는 3쿼터 출발이 중요했다.
박혜진의 자유투 2득점, 이후 미드 점퍼까지 성공, 32-29 3점차까지 추격.
박혜진의 스텝 백 3점포가 터졌다. 김소니아의 돌파가 바스켓 카운트가 됐다. 결국 35-35 동점.
BNK는 다시 위기를 넘겼다. 노현지의 기습 3점포가 나왔다. 우리은행 선수들의 공격 효율은 떨어졌다. 다시 5점 차 BNK 리드. 그런데, 이때 또 다른 변수. 박혜진의 3점슛이 짧았다. 롱 리바운드 상황에서 안혜지가 최이샘에게 쓸데없는 푸싱 파울을 했다.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자유투 2득점을 헌납했다. 또 다시 BNK는 상승세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노현지마저 박혜진을 막는 과정에서 명백한 파울. 자유투 2득점을 또 다시 헌납. 결국 44-41, 3점 차 BNK의 리드. 하지만 흐름은 우리은행으로 묘하게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우리은행이 스스로 무너졌다. BNK 압박에 스틸을 당한 뒤 U 파울. BNK는 4점 플레이에 성공했다. 52-44, 8점 차로 끌려가던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작전타임에서 "이소희를 타깃으로 집중 골밑 공략을 하라"는 게 요점이었다. 부진했던 박지현의 골밑슛. 매치업 상대는 이소희였다. BNK가 이소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외곽 수비가 흐트러지자 박혜진의 연속 3점포가 터졌다. 52-55, 3점 차까지 추격. 남은 시간은 56.6초, 승부처였다. 박혜진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소희의 5반칙 퇴장.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 2득점.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김진영의 돌파가 실패했다. 우리은행의 공격권. 김소니아가 마지막 3점슛을 던졌다. 들어가는 듯 했던 공은 림을 돌면서 나왔다. 결국 BNK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 김한별 강아정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은행을 잡아냈다.
부산 BNK 썸이 1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55대54,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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