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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서울 SK 나이츠는 파죽 15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1승만 더 보태면 단일리그 최다연승 타이의 대기록을 세운다.
올 시즌 1승5패, 압도적 열세. 지난 1월9일 67대66, 1점 차로 승리를 거뒀지만, 당시에도 26점 차를 뒤집은 경기.
KGC는 유기적 패스로 3점 폭격을 했다. 18-2로 달아났다. SK는 발목부상 여파가 있는 최준용, 코로나 확진과 복귀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안영준이 공격 활로를 뚫기 쉽지 않았다. SK 입장에서는 패턴에 의한 3점슛을 던졌는데, 전반 17%의 적중률(12개 시도 2개 성공)에 그쳤다. 김선형과 최준용의 림 어택은 스펠맨과 문성곤을 중심으로 한 KGC 세로 수비에 막혔다. 게다가, 전반 최준용은 잇단 미스로 'X맨' 역할을 했다. 결국 45-28, 17점 차 KGC의 리드. 전반이 종료.
단, KGC도 아킬레스건이 있었다. 식스맨 층이 두텁지 않았다. 반면, SK는 오재현 최원혁의 외곽 수비로 볼 핸들링을 담당하는 변준형의 체력을 빼놓는 작업을 했다. 후반, SK의 거센 추격. 블리츠(Blitz) 디펜스(2대2 수비의 기습적 더블팀)로 스틸을 노리고 트랜지션 속공을 가동했다. 그런데, KGC의 3점슛 감각이 워낙 좋았다. 4쿼터 SK는 3-2 지역방어를 사용했지만, 끝내 추격 실마리를 찾을 순 없었다.
KGC가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SK를 85대79로 눌렀다. SK의 16연승은 좌절됐고, KGC는 '천적'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잠실학생=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