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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질주' KGC, 외인 빠진 삼성 가볍게 꺾고 7연승

기사입력 2022-03-22 20:5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베스트 전력을 모두 가동한다고 해도 서울 삼성이 넘기에 안양 KGC는 어려운 상대다. 최근 공수 전력이 물 오를 대로 오른 KGC는 6연승으로 패배를 잊은 질주를 펼치고 있다. 하물며 삼성은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빠진 상태다. 투혼은 보여줄 수 있을지라도 승리는 요원하기만 한 일이다.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KGC가 시종일관 여유를 보이며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KGC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슈터 전성현(3점슛 4개, 16득점)와 오세근(15득점, 9리바운드) 대릴 먼로(14득점, 9리바운드) 등 핵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82대66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완성한 KGC는 시즌 막판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2위 수원 KT와의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반면 최하위 삼성은 8연패. 이번 시즌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현재 9승40패다.

경기 시작전부터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됐다. 삼성 전력의 핵심인 아이제아 힉스와 제키 카마이클이 빠졌다. 두 선수 모두 부상이다. 카마이클은 훈련중 무릎 통증, 힉스는 이전 KT전 때 생긴 발목 통증으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규섭 감독 대행의 안색이 어두워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삼성은 김시래와 이원석을 앞세워 투혼은 보여줬다. 경기 초반에 상당히 공격적으로 KGC에 대응했다. 이원석과 김동량이 외국인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주는 역할을 했다. 쿼터 중반까지는 7-9로 대등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력 차이가 스코어에 나타났다. 이미 1쿼터 종료 시점에서 22-13으로 KGC가 10점 가까이 앞섰다. 2쿼터부터는 거의 일방적이었다. 오마리 스펠맨이 빠진 틈을 먼로가 노련하게 메워줬다. 삼성은 부지런히 벤치를 가동했지만 벌어지는 스코어 차이를 메울 수 없었다. 전반을 마친 시점에서 40-27로 차이가 벌어졌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KGC는 벤치 멤버를 폭넓게 운용하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골고루 조율했다. 3쿼터 막판 20점 이상 차이가 나며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4쿼터는 양팀 모두 벤치 멤버로 경기를 치렀다. 삼성도 패배를 인정했다. 극적인 변화가 개입될 여지가 없는 경기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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