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2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58대48 승리를 이끌었다. 백투백 일정에,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마지막 일정이기도 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지만 박지현이 이를 이겨내며 우리은행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박지현은 "4일 3경기의 마지막 일정이라 걱정을 했는데, 한 고비를 또 넘겨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실 경기 전 다리가 너무 무거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께서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뛰어보라고 격려해주셨다. 실수해도 다리가 안떨어져 그런다는 걸 안다고 하시니, 나도 이겨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지현은 "오늘 경기 목표가 힘든 걸 절대 티내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너무 힘들더라. 다 티났을 것이다.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여자프로농구에 거의 없는 백투백 경기를 해보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2위로 3위 인천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프로 4년차 박지현은 "내가 팀에 입단한 후, 챔피언결정전에 한 번도 못가봤다. 벌써 챔피언결정전을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이겨 챔피언결정전에 가보는 게 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