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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희철(49) vs 강을준(57). 4강 플레이오프(PO)가 처음인 두 사령탑이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봄 농구 '단골손님' 강 감독도 4강 무대가 낯선 건 마찬가지다. 오리온은 정규리그를 5위로 마감했다.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3전 전승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강 감독은 프로팀을 지휘한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안착했다. 그는 지금까지 창원 LG와 오리온을 지휘하며 4차례(2008~2009, 2009~2010, 2010~2011, 2020~2021) 봄 농구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매번 6강 PO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4강 PO는 처음이지만 그렇다고 결코 물러설 수는 없다. 두 팀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두고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특히 1차전의 중요성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9.2%다.
오리온은 6강 PO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에이스' 이대성부터 '루키' 이정현까지 자신감을 충전했다. 여기에 일주일 여의 휴식 시간까지 가졌다. 다만, 변수는 코로나19다. 오리온은 4강 PO를 앞두고 주축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차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오리온 구단 관계자는 "주축 선수 1명이 이탈하지만 선수들이 차분히 잘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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