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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동안 내가 편하게 농구했구나(웃음)…."
함지훈은 "힘들긴 했다(웃음). 농구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100% 만족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 다행히도 부상 없이 시즌을 치렀다. 지금 다치면 큰 일난다. 시즌을 치르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면 은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문제는 내가 주장이 된 것이었다. 예전에는 그냥 농구만 하면 됐다. 지금은 여러 가지로 해야 할 게 많다. 아직 엄청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하고 있다. 그나마 옆에서 도와주는 덕분에 열심히 하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현대모비스에 10년 넘게 있었지만, 그동안 내가 편하게 농구했구나' 싶다"며 웃었다.
함지훈은 조금씩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며 또 다른 꿈을 꾼다. 함지훈은 "올 시즌 개막 전 유재학 감독님께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셨다. 우리에겐 성장을 바라보는 시즌이었다. 후배들과 함께 정규리그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후배들이 성장한 게 보인다. 물론 나도 그렇지만 아직 더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13일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지금까지 우승을 다섯 번 경험했다. 우승은 해도 해도 계속 하고 싶다.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부족한 부분을 알고 더 훈련해서 더 좋은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굳게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