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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유도훈 감독 "자신감 회복 계기"…전창진 감독 "드릴 말씀이…"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3-01-24 18:27







[전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드릴 말씀이 없다."(전창진 감독)

"자신감 회복 계기."(유도훈 감독)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의 경기는 막판 흥미 만점이었다.

1쿼터를 15점차 열세를 보였던 KCC가 가랑비에 옷 젖듯 추격에 추격을 거듭하더니 4쿼터 한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치열한 수비전으로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끝에 가스공사가 이대성의 클러치 본능을 앞세워 72대67 진땀 승리를 거뒀다.

똑같은 경기, 상황을 바라보는 두 팀 감독의 시각은 달랐다.

전창진 KCC 감독은 "오늘도 마찬가지로 역시 슛률(야투성공률)이 너무 떨어졌다. 스코어가 60점대라니, 어려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전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 전, 부쩍 떨어진 슈팅 성공률을 걱정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2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그랬다.

전 감독은 여러 이유로 인해 브레이크 기간 동안 훈련을 충분하게 하지 못한 여파가 크다고 진단했다. 결국 전 감독은 걱정했던 슛 성공률의 고민을 뛰어넘지 못한 채 "더이상 드릴 얘기가 없다"며 인터뷰장을 떠났다.

이어 인터뷰에 응한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4쿼터 접전 상황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그동안 이런 경기를 많이 놓쳤다. 오늘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수비 집중력, 리바운드 싸움 등 승부에 필요한 부분들이 무엇인지 다시 깨달아서 다음 경기부터 승리로 이어가길 바란다."

가스공사는 이날 에이스 이대성이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려 4쿼터 초반 벤치를 지켰을 때 큰 위기를 경험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이대성이 쉴 때 우동현과 벨란겔이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에 대해 연습을 해왔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자신감을 더 가져야 한다"면서 "벨란겔과 우동현은 아직 성장하는 선수다. 큰 경험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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