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양 KGC가 기적을 써 냈다. 한때 13점 밀리던 경기를 뒤집었다.
KGC가 집중적으로 준비한 것은 'SK 듀오' 김선형과 자밀 워니를 막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김선형의 직접 득점 혹은 파생되는 득점을 둘 다 막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너무 활개치고 다니면 우리도 부담스럽다. 1차전에서는 스펠맨이 워니에게 붙을 때 공간이 있었다. 2차전에서는 그 간격을 좁혔다. 둘이 라이벌 의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
|
|
|
|
운명의 마지막 쿼터였다. KGC는 스펠맨과 오세근의 연속 득점을 묶어 분위기를 띄웠다. 당황한 SK는 작전 시간을 불렀다. 하지만 SK의 공격은 쉽게 살아나지 않았다. 상대 골밑을 쉽게 파고들지 못했다. 스펠맨과 오세근이 지키는 KGC 골밑은 단단했다. SK는 또 한 번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SK는 최성원 최부경을 앞세워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이번에는 KGC가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마지막은 오세근이었다. 침착한 득점은 물론,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까지 펼쳤다. KGC는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 팀은 5월 1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