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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큰 각광을 받던 가드 최성원(28)이 KGC로 새 둥지를 틀었다.
올해 9100만의 연봉을 받은 최성원의 몸값은 수직상승했다.
대어급들이 즐비한 FA 시장에서 최성원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때문에 전력 보강을 원하는 팀들은 최성원을 노렸다.
22일 마감되는 FA 시장은 올 시즌 10개 구단이 모두 자유롭게 제안을 던질 수 있다.
원 소속구단 SK 뿐만 아니라 삼성, KCC, DB 등이 차례로 최성원과 접촉했다. 당초 2~3억원 선이었던 몸값은 수직 상승했다. 결국 4억원의 금액을 부른 KGC 행을 선택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SK의 외곽을 김선형과 함께 책임졌다. 전희철 SK 감독은 김선형을 주축으로 마네킹스 최성원 오재현 최원혁을 번갈아 쓰면서 강렬한 농구를 보여줬다.
그 중 최성원은 자신의 역할을 100% 이상을 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는 SK의 공격을 이끌면서 고군분투했다.
최성원의 기량을 봤을 때 4억원의 금액은 '오버 페이'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단,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던 그의 기량에 대한 평가와 보상이 없다는 FA 특수성이 맞물렸다.
FA 시장의 성향 상 최성원의 4억원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시선. 한편에서는 10개 구단이 FA 협상기간 동안 소위 '깜깜이 베팅'을 하면서 몸값이 너무 올라간다는 시선이 공존한다.
최성원은 김선형의 그래비티의 효과를 어느 정도 봤던 선수다. 때문에 KGC에서 자신의 기량을 어떻게 발휘할 지도 관건이다.
KGC는 주전 가드 변준형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박지훈 외에는 주전 가드가 없는 상황이다. KGC가 최성원을 선택한 이유다. 최성원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다음 시즌부터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