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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고양 데이원이 존폐 운명을 놓고 '파이널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현재 겉으로 알려진 데이원의 채무는 선수단 체불 급여 12억원, 협력업체 미납금 5억원 정도라고 한다. 오는 5일 지급해야 할 5월분 급여까지 포함하면 4개월째 체불 급여는 15억원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KBL 가입금 마련과 체불 급여 중간 정산 등을 위해 급전으로 융통한 자금까지 포함하면 총 채무 규모는 3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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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200만유로'는 데이원의 기사회생을 좌우할 '열쇠'가 될 전망이다. 체불 급여를 해결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스폰서를 유치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도 제거하면서 회생의 물꼬를 틀 수 있다. 그동안 스폰서 후보 기업들은 전 소유자(데이원)가 만든 부채까지 떠안아야 하는데 난색을 표해왔고 협상도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사실 농구계에서는 '200만유로'를 반신반의하는 여론이 더 많다. 그래도 또 기다린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눈부신 '헝그리 투혼'을 선보였던 농구팀이 어이없이 해체되는 불상사를 바라는 이는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지켜보는 주변 팀들도 지쳤다. 구단 존폐 여부를 떠나 운동만 알고 살아온 선수들의 고통이 빨리 해소되는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