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스포츠파크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90대56으로 완승을 거뒀다.
강이슬(18점) 박지수(16점) 박지현 이소희 이해란(이상 12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박지수는 단 17분8초만 뛰고도 16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정선민호'는 북한(29일)-대만(10월 1일)과 연달아 붙는다. 한국은 2014년 인천대회 이후 9년 만의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은 안혜지 강이슬 박지현 김단비 박지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1쿼터를 25-7로 크게 앞섰다. 강이슬의 3점, 박지수의 내각이 고르게 퍼졌다. 태국은 힘을 쓸 수 없었다. 2쿼터에 11점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3쿼터에만 31점을 넣으며 사실상 경기를 마쳤다. 이날 한국은 12명의 선수가 모두 코트를 밟으며 예열을 마쳤다.
한편, 한국과 격돌하는 북한도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대만을 91대77로 눌렀다. '2m5 센터' 박진아가 40점-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