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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남자 프로농구(KBL)의 르네상스가 다시 열리나.
KBL에 따르면 2라운드 45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2만1409명의 관중이 입장해 경기당 평균 2698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2라운드 평균관중은 1994명으로 채 2000명이 안됐는데, 이보다 35%가 늘어난 수치다. 1, 2라운드 합산 관중수는 총 23만1574명으로 지난 시즌(18만8105명) 대비 23%가 증가했다. 입장수입은 약 28억 8000만원으로 이 또한 지난 시즌 대비 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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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CC의 사례를 보면 연고지와 경기장 또한 관중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 전주를 연고지로 썼던 KCC는 인기 구단임에도 불구하고, 낡고 작은 홈경기장의 한계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KCC는 불과 2라운드 만에 평균 관중 4504명으로 SK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 시즌에 대비하면 38%가 늘어난 수치다. 새 연고지에 정착하기 위한 구단의 노력과 이전 홈구장보다 훨씬 큰 구장, 그리고 부산 홈팬들의 농구 인기가 반영된 결과다.
3라운드에는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농구영신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LG와 KT의 선두 경쟁 합류, 4위~8위 간 3경기 차로 묶여있는 중위권 싸움 등으로 리그가 더욱 치열해져 흥행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