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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수비진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일본인 수비수 타카이 코타 영입으로는 성에 안 차는 듯하다. 이번에는 번리의 수비수 막심 에스테브를 노린다.
현재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에스테브 영입을 위해 협상 중이다. 번리는 에스테브의 이적료로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30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이 정도의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으며, 에스테브가 오는 2029년까지 번리와 계약돼 있는 만큼 협상에서 유리한 것은 번리 쪽이다. 토트넘 외에도 에버턴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에스테브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토트넘과의 입찰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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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루크는 "사실 토트넘은 1월 이적 시장에서도 에스테브 영입을 시도했지만, 번리는 원치 않았고 지금은 5000만 파운드의 가격표를 붙였다"라며 "토트넘이 그 가격에 근접한 제안을 할 것 같지 않지만, 에스테브가 2029년까지 계약 돼 있어 번리는 매우 유리한 협상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 기간 덕분에 번리는 당당하게 거액을 요구할 수 있고, 그 가격은 대부분의 클럽들을 물러나게 할 것"이라며 "번리가 이번 이적 시장에서 그를 매각한다면, 정말 큰 충격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감독 교체로 영입 작업이 다소 늦어졌다. 타카이 코타와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보강 작업에 나섰다. 프랭크 감독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급 전력을 갖춘 스쿼드를 만들어주기 위한 영입 활동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부리그에서 활약한 수비수를 데려오기 위해 5000만 파운드를 지출하는 건 지나치게 대담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