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프로농구 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물로 연패를 피했다. SK는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서 81대69로 완승을 거뒀다. 연패를 피한 SK(11승8패)는 4위를 유지했고,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2연승 이후 다시 연패에 빠지며 서울 삼성과 공동 최하위(4승16패)가 됐다. 자밀 워니가 18득점-10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안영준은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최근 경기력이 좋아진 한국가스공사의 집중력이 잠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중요한 리바운드 경쟁에서 SK에 밀리지 않았다. 빠듯한 경기 일정에 따른 체력 부담 때문인지 저득점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대이변'을 기대했지만 우승후보 SK가 그냥 놔두지 않았다. 오세근의 2점슛으로 다시 포문을 연 SK는 워니와 김선형의 릴레이 득점에 안영준의 외곽포 세례까지 앞세워 거침없이 달아났다. 경기 종료 3분52초 전 김선형의 2점슛으로 스코어는 이미 76-61, 더이상 패할 이유가 없는 SK였다. 종료 2분29초 전, 76-65로 추격당하자 작전타임을 부른 전 감독이 선수들의 턴오버와 안일한 플레이를 호통치는 장면은 SK 팬들에게 '재밌는' 양념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