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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C는 미국 대학, 고교, 청소년 농구 지도자 5천명 이상이 가입한 지도자 모임으로 해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4강이 열리는 기간에 해당 지역에서 코치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 전 코치는 지난해 추일승 전 국가대표 감독 추천으로 처음 NABC에 참가했으며 올해 2년 연속 배움의 기회를 이어갔다.
프로농구 SBS, 전자랜드, KGC인삼공사 등에서 선수로 뛴 김 전 코치는 2013년 은퇴 후 KGC인삼공사, 경희대 코치를 거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DB 코치를 지냈다.
김성철 전 코치는 "NCAA 파이널 포 기간에 코치 컨벤션이 열리기 때문에 도시 자체가 축제 분위기"라며 "이론과 실기는 물론 선수 스카우트와 리더십 관련 강의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로이 윌리엄스 노스캐롤라이나대 감독이 강사로 나섰고, 올해는 데이비드슨대를 2021-2022시즌까지 이끌었던 밥 맥킬롭 감독이 강의했다.
맥킬롭 감독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인 스테픈 커리의 스승으로 유명한 지도자로, 국가대표 포워드 이현중을 가르치기도 했다.
김 전 코치는 "제가 삼일상고 출신이라 (이현중의 아버지인) 이윤환 감독님께 배웠다고 소개했더니 반갑게 인사해주셨다"며 "(이)현중이에 대해서도 NBA 드래프트를 앞두고 부상 때문에 안타까웠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한국 지도자로 유일하게 2년 연속 이 행사에 참여한 김 전 코치는 "무엇보다 대단하다고 생각한 것이 미국 중·고등학교 지도자들이 배우겠다는 열정을 앞세워 멀리서 비행기를 타거나 장거리 운전을 해서 오는 모습이었다"며 "그런 배움에 대한 의지를 보면서 나도 더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커진다"고 말했다.
김 전 코치는 "6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유로리그 코치 클리닉에도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 행사에는 예전 KGC인삼공사에서 인연을 맺은 스티브 영 코치의 소개를 받았다"고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배움의 여정을 소개했다.
emailid@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