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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외국인 투수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한화는 삼성 에이스 후라도를 상대로 4회 2점을 먼저 내며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4회말 호투하던 류현진이 김영웅과 김태훈에게 홈런을 맞으며 2-4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화는 5회 노시환의 역전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경기를 뒤집었고, 6회부터 문동주를 붙여 4이닝을 던지게 하는 승부수로 1점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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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에 3차전이 승부처가 아닌가 생각했다.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생각하고 시합을 시작했다. 나도 시작 전 더그아웃에서 긴장이 되는 경기였다. 더그아웃에서 바라봤지만, 문동주가 너무 잘 던져 흐뭇했다.
-문동주로 경기를 끝내는 건 계획된 건가.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문동주에게도 물어보니, 자신있게 괜찮다고 하더라. 삼성 타격감이 워낙 좋으니,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봤다. 2이닝 던지고 의사를 물어봤다. 양상문 투수코치도 삼성 분위기를 보더니, 문동주로 끝내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
-쳐줘야 할 타자들이 잘해줬는데.
경기는 1점차였지만, 생각한대로 점수가 났다.
-이도윤 조기 교체는.
많은 점수차이가 날 경기가 아니라고 봤다. 교체할 생각을 하고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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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가 길게 가주면 좋다. 그 다음에는 상대팀과 싸우는 걸 보면서, 거기에 맞춰 투수들을 기용하겠다.
-김범수가 1, 3차전 잘해줬는데.
팀이 꼭 필요할 때 두 경기 다 잘 막아줘서, 승리의 디딤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4차전 세이브 상황이 오면 김서현을 투입할 건지.
하이파이브 하는데, 김서현도 섭섭했을 거다.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김서현도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
-문동주가 4차전도 대기할 수 있나.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삼성은 4차전 총력을 다한다고 선언했는데.
똑같은 입장이다. 선수들이 원해야 감독이 나갈 수 있다. 외국인 투수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경기 일정상 2차전에서 던진 와이스의 4차전 투입은 거의 불가능하고, 1차전 투구 후 3일을 쉰 폰세가 경기 막판 마무리 상황 등에서 등판은 가능할 걸로 보인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