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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확률을 믿어?'
남자프로농구 서울 SK와 수원 KT가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 뒤 '확률 법칙'을 놓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는 1차전 승리에서 파생된 장외 확률을 놓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낙관하고, KT는 확률에도 예외는 있다며 실낱 희망을 걸게 생겼다.
일단 4강 1차전을 65대61로 승리한 SK가 먼저 '확률 법칙'에 근접했다. 이런 가운데 비공식 장외 통계를 살펴보더라도 SK는 두 번 웃어도 좋을 것 같다. SK의 역대 4강 PO 확률 법칙을 보면 챔프전 진출은 '떼논 당상'이다. SK는 이번 시즌 이전까지 총 8회에 걸쳐 4강을 경험했다. 4강을 통과해 챔프전에 오른 건 6회였다. 이 가운데 4강 1차전 승리한 경우는 5회(1999~2000, 2012~2013, 2017~2018, 2021~2022, 2022~2023시즌)로 모두 챔프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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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기분좋은 4강 1차전 승리 법칙은 구단 역대 첫 챔피언에 올랐던 1999~2000시즌 청주 SK 시절부터 시작됐다. 당시 SK는 정규리그 2위로 4강에 올라 서울 삼성을 3승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대전 현대(현 부산 KCC)와의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와 함께 최종 4승2패로 정상에 올랐다. 창단 후 2시즌 동안 10위, 8위에 그쳤던 SK의 챔피언 등극은 당시 '빅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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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