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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지마는 가드와 포워드를 모두 소화하고, 공수 기여도가 높은 알토란같은 선수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하나은행은 당초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가드진을 보강할 걸로 보였지만, 포워드 이이지마를 뽑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이이지마는 이날 드래프트에 지원한 총 18명 선수 가운데 최고령(33세)이기도 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인천 신한은행은 센터 미마 루이를 선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센터 타니무라 리카를 뽑은 데 이어 올해도 센터를 선발했다.
일본 청소년 대표 경험이 있는 미마는 이날 오전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속공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며 높은 순위로 지명됐다.
3순위 청주 KB는 포인트 가드 사카이 사라를 호명했다.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아이신 윙스에서 뛴 사카이는 트라이아웃에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거나 장거리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해외 무대에서 뛰던 박지수가 돌아오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오른 KB는 주전 가드 허예은과 사카이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걸로 기대한다.
4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슈팅 가드 세키 나나미를 선택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3대3 일본 국가대표팀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세키는 이날 트라이아웃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였다.
5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로 골 밑을 보강했다.
가와무라는 일본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됐던 자원이지만 이날 트라이아웃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가와무라가 베테랑 센터 배혜윤의 부담을 덜어줄 걸로 본다.
가와무라는 "올해 만 30세가 됐는데, 다시 기회를 얻어 한국에서 뛰게 돼 고맙다"며 "농구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6순위 BNK는 혼혈선수인 파워 포워드 나카자와 리나를 뽑았다.
나카자와 역시 일본 청소년 대표팀과 3대3 성인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BNK가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가드 스나가와 나츠키를 뽑았다.
2순위 삼성생명은 가드 하마나시 나나미, 3순위 우리은행은 가드 오니즈카 아야노를 지명했다.
5순위 신한은행은 지난해 삼성생명 소속이었던 히라노 미츠키를 뽑았다.
KB와 하나은행은 2라운드 지명을 포기했다.
2명 보유-1명 출전에서 2명 보유·3쿼터에 한해 2명 출전으로 아시아쿼터 출전 시간 규정이 변경되면서 9명이 선택됐던 지난해보다 1명이 늘어난 10명이 한국 팀의 부름을 받았다.
soruh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