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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계약했으나 팀의 허락 없이 이탈해 갈등을 겪은 아시아 쿼터 선수 하비 고메즈가 KBL로부터 한 시즌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필리핀 출신의 고메즈는 지난 시즌 정관장 소속으로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8.4점, 2.7리바운드를 올린 선수다.
정관장과 재계약하며 다가오는 2025-2026시즌에도 KBL에서 뛸 예정이었던 그는 팀 훈련에 참여하던 중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필리핀 대표로 출전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며 갈등을 겪었다.
구단은 고메즈의 몸 상태가 경기에 뛸 만한 수준이 아니며 대회 일정을 소화하면 부상 위험도 있다는 판단에 대만행을 만류했지만, 고메즈는 유도훈 감독과의 면담 이후에도 출전 의사를 굽히지 않았고 결국 한국을 떠났다.
정관장은 고메즈가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것이라며 재정위 개최를 요청했고, 자격 정지 징계가 나옴에 따라 한 시즌 KBL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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