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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가 잡았다!"...'스포츠로 그리는 청소년들의 꿈' 삼척 스포츠케이션이 이어가고자 하는 미래

기사입력 2025-07-22 07:30


"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가 잡았다!"...'스포츠로 그리는 청소년들의 꿈'…
사진제공=KOREA3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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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꿈을 Job Go(잡고), 미래를 It Go(잇고)!"

하나의 슬로건 아래 서울올림픽파크텔에 모인 40명의 삼척 지역 중고등학생들은 스포츠와 함께 꿈을 향해 한 발을 내디뎠다. 삼척시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로 자리 잡은 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 '2025 삼척시 청소년 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는 18일부터 진행된 2박3일의 여정은 자라나는 꿈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밀어주는 시간이었다.

삼척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지역 자율형 생활 체육활동 지원 사업에 '삼척 3대3농구 스포츠케이션 사업'을 공모하여 선정됐다. KOREA3X3이 주최, 주관하고, 삼척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인구 소멸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해결책을 도모하는 스포츠케이션 사업. 지역 맞춤형 생활체육지원 사업을 통해 삼척시가 활기를 찾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됐다. '2025 삼척 전국3대3농구대회 1차'가 스포츠케이션의 시작으로서 대회와 관광을 통해 청년 유입을 이끌었다면, 이번 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는 삼척의 미래 세대를 향한다.

스포츠베케이션, 스포츠에듀케이션, 스포츠컨벤션, 총 세 가지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 스포츠케이션 사업 중 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는 스포츠에듀케이션 사업의 일환이다. 삼척시는 그간 전국3대3농구대회와 함께 꾸준히 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를 진행했다. 벌써 3년 차로, 올해는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삼척 청소년들이 서울에 방문해 캠프가 진행된다. 인구 소멸 현실 해결 방안 중 하나로서 지역 간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삼척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 교육과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목표다.


"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가 잡았다!"...'스포츠로 그리는 청소년들의 꿈'…
사진제공=KOREA3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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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통한 진로 교육으로서 기획된 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는 구성부터 삼척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을 고민했다. 단순히 멘토-멘티로 구성된 일반적인 진로 캠프와는 궤를 달리 한다. 스포츠멘토링이라는 콘셉트에 어울리게 코치와 선수라는 역할을 맡아 멘토와 멘티가 관계를 형성한다. 의학, 공학, 예체능, 교육 등 6가지 계열에 맞춰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 또한 스포츠를 접목해 효능감을 느끼고, 진로 탐색 활동에 집중력을 높였다. 직접 도전하고, 땀을 흘리는 스포츠의 가치를 진로 학습의 과정에 녹아냈다. 진로 탐색을 돕는 코치들은 수도권 대학(원)생을 4월부터 선발했고, 4주가량의 체계적인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최적의 진로 조언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진로 탐색의 현장을 더 밀접하게 제공하고, 스포츠와의 연계를 놓치지 않았다. '놀.배(놀면서 배우는) 프로젝트'로 서울대학교 탐방을 진행했고, 공동체 활동과 진로 활동이 이어졌다. '진로 스피드 데이팅', 진로 특강 등을 통해서 여러 계열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진로의 방향을 고민할 기회도 제공했다. 스몹(스포츠 체험 놀이터)에 방문해 신체 활동을 통해 진로 핵심 역량을 기르는 과정도 빠지지 않았다. 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 속 다양한 프로그램이 삼척 지역 청소년의 진로 역량 강화, 관계인구 형성, 그리고 이를 넘어서 삼척이라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결과까지 이어질지에 기대가 모아진다.


"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가 잡았다!"...'스포츠로 그리는 청소년들의 꿈'…
사진제공=KOREA3X3

"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가 잡았다!"...'스포츠로 그리는 청소년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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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 진행된 '별별 쇼케이스' 활동에서 삼척 중고생들은 진로 프로그램의 결과를 발표하는 데 막힘이 없었다. '꿈길 프로젝트'로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그리는 과정에도 집중했다. 서로의 꿈들을 응원하는 시간까지 가졌다. 삼척중학교 박서윤(15) 학생은 "경험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세세하게 질문들을 준비해서 물어봤는데, 단순히 포털에 나오는 내용과 다르게, 어떤 것을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지 자신만의 팁도 전달해 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동급생 이예린(15) 학생 또한 "여러 강의를 들으면서 정해진 꿈이 아니어도, 여러 계열에서도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진로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졌다"고 밝혔다.

교육 계열 코치로서 참여한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김민재(28)씨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꿈과 진로에 대해 엄청 많이 질문했다"며 "인구가 소멸하는 지방일수록 이런 기회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 부분에서 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 프로그램이 본인의 꿈을 찾는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무더운 여름 날씨와 장마에도 스포츠와 함께 꿈을 찾는 시간은 학생들에게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2박3일의 스포츠멘토링 진로캠프를 진행하는 동안 삼척 청소년들의 마음속 꿈은 한 뼘 더 자랐다. 자라난 꿈은 다시 삼척으로 돌아가, 더 큰 미래로 성장해 삼척시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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