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결전의 땅 사우디 제다로 출국. 8강 진출 가능성은?

기사입력 2025-08-01 09:46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결전의 땅 사우디 제다로 출국. 8강 진출 가능성은…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결전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떠났다.

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로 출국했다.

아시아컵은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다.

한국은 A조에 속해있다. 죽음의 조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최강 호주를 비롯해 준우승팀 레바논, 그리고 중동의 복병 카타르와 한 조를 이뤘다.

4개조로 나뉜 아시아컵은 각조 1위는 8강에 직행한다. 각 조 2, 3위는 8강행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6일 호주와 1차전을 치른 뒤 8일 카타르, 11일 레바논과 맞붙는다. 최소 조 3위를 해야 8강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A조 2위는 B조 3위와, A조 3위는 B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조 2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호주와 레바논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호주는 NBA 리거들은 없지만, 유럽과 호주리그를 중심으로 한 선수들의 기량이 정말 만만치 않다. 한마디로 한국 입장에서는 '넘사벽'이다.


레바논도 마찬가지다 당초 와엘 아락지가 어깨부상으로 불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아락지는 창의적인 경기 운영과 득점으로 '아시아의 마누 지노빌리'라 불리는 선수다. 아시아에서 일본 카와무라 유키와 함께 최고 가드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2년 전 원주 DB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디드릭 로슨이 귀화선수로 참가한다. 강력한 원-투 펀치를 지닌 레바논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이 많이 밀린다.

카타르도 만만치 않다. NBA 리거이자 중국 프로리그에서 맹활약한 가드 브랜든 굿윈이 에이스로 합류했다.

한국은 국내에서 4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4전 전승. 단, 평가전 파트너였던 일본은 정상 전력이 아니었고, 카타르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는 호평 일색이었다. 해외파 듀오 이현중과 여준석은 강력한 활동력과 내외곽의 폭발적 득점으로 대표팀을 이끌었고, 이정현(소노) 유기상(LG) 이승현(현대모비스) 하윤기(KT) 등도 매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팀 케미스트리 자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전설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