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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루카 돈치치(26)가 LA 레이커스와 연장계약을 맺었다. 3년 1억6500만달러(약 2160억원)의 조건이다.
미국 현지매체들은 3일(한국시각) 돈치치와 LA 레이커스의 연장계약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요한 포인트 하나는 계약 마지막 시즌에는 플레이어 옵션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돈치치가 LA 레이커스에 잔류할 수도 있고, FA 자격을 얻어 떠날 수도 있다. 즉, 실질적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흥미로운 분석을 했다.
이 계약의 실질적 승자는 LA 레이커스이고, 돈치치는 승자이면서 패자라고 해석했다.
이 매체는 'LA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 대신 루카 돈치치를 미래의 에이스로 선택했다. 그에게 맞는 팀 체제를 정립하고, 거기에 따른 미래 우승 계획을 만들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돈치치의 연장계약이었는데, 결국 성사됐다'고 했다.
LA 레이커스 미래 플랜에서 돈치치의 연장계약은 무조건 필수 조건이다. 돈치치가 없다면 LA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돈치치를 얻는 대가로 댈러스에 트레이드) 체제 이후 확실한 에이스를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체중 논란에 휩싸인 돈치치는 올 여름 체중감량과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단, 돈치치 입장에서는 승자이기도 하고 패자이기도 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CBS스포츠는 '돈치치가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된 뒤 변화와 불안정의 소용돌이에 있었다. LA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돈치치와 합을 맞출 빅맨 영입에 실패했다. 르브론은 팀 방향성에 불만을 품고 있다'며 '돈치치와 LA 레이커스는 미래 계획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돈치치는 NBA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LA 레이커스에서 거액의 계약을 했다. LA 레이커스의 에이스는 리그 최고의 선수였고, 돈치치의 명성은 배가될 수 있다. 돈치치가 연장계약의 승자인 이유'라고 했다.
여기까지는 연장계약의 긍정적 부분. 부정적 면도 있다.
이 매체는 '돈치치의 이번 계약은 그가 미래에 받을 수 있는 기대 연봉보다 낮다. 재정적 손해를 본다. 내년 샐러리캡이 7% 증가할 것이라는 현재 예측을 기반으로 볼 때 돈치치의 연장계약은 이른 감이 있다. 게다가 소득세가 없는 텍사스가 아닌 높은 소득세를 부과하는 캘리포니아에서 연장계약이 이뤄졌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