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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스페인 명문' 사라고사가 공식 인터뷰를 거부하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WKBL 관계자는 "사라고사는 내일(7일) 3~4위 전이 있기 때문에 숙소로 얼른 돌아가서 경기를 준비 해야한다고 했다. WKBL이 재차 설득했으나 결국 인터뷰를 거부했다"며 "대회 규정상 (인터뷰 거부에 대한) 징계 및 벌금 등의 조치는 단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라고사는 이번 대회 큰 관심을 받았다. 2015년 박신자컵 출범 뒤 처음 출전한 유럽 팀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라고사는 2024~2025시즌 스페인 여자농구 1부 리그 플레이오프 준우승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사라고사는 용인 삼성생명(77대70)-아산 우리은행(87대63)-후지쯔(80대67)-부산 BNK(58대69)와 A조에서 격돌했다. 3승1패를 기록했다. 후지쯔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4강전에서 덴소에 패하며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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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4쿼터에만 5득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가와이 마이는 "상대가 좋은 팀이라 쉽지 않았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을 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턴오버가 있다. 결승에 올랐다. 그런 부분을 수정해서 임하겠다"며 "지난 시즌 아쉽게 끝났다. 나 스스로 팀에 대해 자신감 가질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하게 생각했다. 비시즌에 국가대표로 뛰었다. 내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알았다. 승부사 역할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승부처에서 좋은 결과 나왔지만 40분으로 보면 소극적인 모습이 나왔다. 시즌까지 잘 준비를 해야한다"고 했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