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현장리뷰]'투혼 발휘' 강이슬 26점 KB스타즈, 사라고사에 78-83 패배 '최종 4위'…1~3위 모두 '초청팀 파티'

최종수정 2025-09-07 16:25

[박신자컵 현장리뷰]'투혼 발휘' 강이슬 26점 KB스타즈, 사라고사에 …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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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청주 KB스타즈가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마지막 벽을 넘지 못했다.

청주 KB스타즈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와의 '2025 박신자컵' 3위 결정전에서 78대83으로 패했다. KB는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성공했다. 박신자컵 한 경기 전반 최다 3점슛 성공 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높이에서 밀리며 패배를 떠안았다. 이로써 KB는 최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였다. KB는 6일 열린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와의 4강전에서 73대78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한때 21점 차로 밀렸지만,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사라고사도 4강전에서 덴소 아이리스(일본)에 64대70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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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180도 다른 농구 스타일을 선보였다. 1쿼터 사라고사는 높이와 파워를 앞세워 골밑을 파고 들었다. 1m91의 장신 센터 나디아 핑갈이 7분 9초 동안 혼자 10득점을 기록했다. KB는 외곽을 노렸다. 3점슛 14개를 던제 6개(성공률 43%)를 꽂아 넣었다. 강이슬이 3점슛 3개를 몰아 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KB가 22-19로 앞선 채 마감했다.

2쿼터 들어 사라고사의 골밑이 빛났다. 연달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손쉽게 공격 기회를 잡았다. 30-27로 역전에 성공했다. KB는 작전 시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허예은 나윤정의 연속 득점으로 37-37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뒷심에서 사라고사가 웃었다. 43-43 동점 상황에서 라이아 플로레스의 버저비터 3점슛이 나왔다. 사라고사가 46-43으로 전반을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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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사라고사가 높이를 앞세워 손쉽게 득점했다. 사라고사가 3쿼터 10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동안 KB는 4개에 그쳤다. 사라고사가 67-53으로 달아난 채 쿼터를 마감했다.

마지막 쿼터, KB는 강이슬의 2연속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내 대형 변수와 마주했다. KB는 59-69로 밀리던 4쿼터 초반, 송하윤이 5반칙 퇴장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KB는 작전 시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KB는 순간적인 압박 수비로 상대를 흔들었다. 허예은은 상대 U-파울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강이슬은 깔끔한 3점슛으로 환호했다. KB는 경기 종료 4분 17초를 남기고 73-76까지 따라잡았다.

사라고사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KB의 흐름을 끊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KB는 경기 종료 1분 32초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 시간을 활용했다. 하지만 사라고사의 높이는 쉽게 넘을 수 없었다. KB는 승패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했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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