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비는 떠났지만" 여전히 EPL→토트넘 복귀 꿈꾸는 美 포체티노…英 'BBC'에 털어놓은 '충격' 진심

최종수정 2025-11-06 21:13

"손흥민, 레비는 떠났지만" 여전히 EPL→토트넘 복귀 꿈꾸는 美 포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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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비는 떠났지만" 여전히 EPL→토트넘 복귀 꿈꾸는 美 포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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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LA FC)은 지난 여름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끝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났다.

그는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지난 9월 A매치에서 적으로 만났다. 사제지간인 둘의 재회는 영국에서도 화제였다. 손흥민의 대한민국이 2대0으로 승리하며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포체티노 감독이 여전히 EPL이 그립다고 밝혀 화제다. 그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다. 물론 그립다. 미국에서 너무 행복하지만 언젠가는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EPL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니까"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포체티노 감독은 스페인 에스파뇰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3년 1월 EPL 사우샘프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사우샘프턴에서 60경기를 지휘한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5월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2019년 11월까지 5년 6개월간 토트넘을 이끌었다. 293경기에서 159승62무72패를 기록한 포체티노 감독은 50%가 넘는 승률을 자랑했다. 비록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2018~2019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로 이끌며 최고의 환희를 누렸다. 그러나 그는 세대 교체를 근간으로 한 리빌딩에 실패하며 토트넘을 떠났다.

2021년 1월에는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 사령탑에 올랐다. 첫 시즌 팀을 프랑스 리그1 우승으로 견인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실패로 PSG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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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2023년 7월 토트넘의 런던 라이벌 첼시 사령탑직에 올랐지만 '악연'이었다. 계약기간은 2년이었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힘겹게 스타트를 끊었다. 막판 5연승으로 '괴력'을 발휘하며 6위로 리그를 마감했지만 돌아온 것은 결별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한 시즌 만에 첼시 감독직에서 하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미국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해 9월 감독에 오른 그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미국과 계약돼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과 함께했던 토트넘이 '아픈손가락'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의 눈앞에 두었을 정도로 정상에 가까웠다. 우승은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를 경질한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은 이제 토트넘에 없다. 그래도 여전히 레비 회장과 끈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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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레비 회장의 이탈에 매우 놀랐다. 그의 유산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가 클럽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냈는지 정말 놀랍다"며 "그와 나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토트넘에 있을 때나 떠난 후에도 그렇다. 그는 내게 토트넘 같은 클럽을 감독할 기회를 준 정말 중요한 사람이었다. 내게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고, 놀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대표팀을 이끌면서 멕시코, 파나마, 캐나다, 튀르키예, 스위스에 이어 대한민국 등에 패배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최근은 반등 모드다. 그는 20경기를 지휘해 11승2무7패를 기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년 북중미월드컵 후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듯 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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