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가장 걱정" 몽골-대만 빡빡한 일정 창원 LG…"자랑스럽게 생각" 칼 타마요→유기상 '유쾌한 도전!'

기사입력 2025-11-03 14:56


"11월이 가장 걱정" 몽골-대만 빡빡한 일정 창원 LG…"자랑스럽게 생…
사진제공=KBL

"11월이 가장 걱정" 몽골-대만 빡빡한 일정 창원 LG…"자랑스럽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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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1월이 가장 걱정이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49)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창원 LG는 올 시즌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창단 처음으로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무대를 밟는다. 올 시즌 리그와 EASL을 병행하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LG는 그 어느 때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1월에만 리그 7경기, EASL 2경기 등 총 9경기를 소화한다. 더욱이 몽골-대만 해외 원정이 잡혀있다. 특히 자크 브롱코스(Xac Broncos)와의 경기가 열리는 몽골 울란바토르는 해발 1300m 고원에 자리했다. 11월 오전 평균 기온은 영하 10도를 밑돈다. 낯선 환경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조 감독은 "11월에 주말 경기하고, 주중에는 해외 원정을 간다.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해외 원정은 단순히 비행 시간이 문제가 아니다. 대기 시간, 도착해서 이동하는 시간 등도 고려해야 한다. 몽골은 고산지대라 호흡이 힘들 수도 있다고 해서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LG는 1일 고양 소노-2일 서울 SK와 원정에서 연전을 치렀다. 3일 하루 휴식 뒤 4일 몽골로 이동한다. 5일 경기를 치른 뒤 6일 복귀 예정이다. 이후 8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위해 원주로 이동할 계획이다. 조 감독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 이동이 어떤 변수가 될지 걱정이다. 11월이 가장 걱정"이라며 "아셈 마레이의 허리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EASL 경기도 중요하다. 고민이 많이 된다. 컨디션과 흐흠을 보면서 출전 시간을 가지고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레이는 SK전에서 35분54초를 뛰며 15점-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1월이 가장 걱정" 몽골-대만 빡빡한 일정 창원 LG…"자랑스럽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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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의 걱정과 달리 LG 선수들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포' 유기상(24)은 SK전 뒤 "프로 생활을 길게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 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는 것 같다. (피로 회복 위해) 잠을 많이 잔다. 사이클 타는거 좋아해서 아무리 힘들어도 움직이면서 사이클 탄다"며 "EASL 병행은 힘들다. 그러나 생각하기 나름이다. 힘들어도 해야하는 것이다. 눈 앞의 경기 하나씩 치르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특급' 칼 타마요(24)도 "회복을 위해 많이 먹고, 잠을 많이 잔다. 사우나도 간다. 베테랑 선수들을 보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소고기만 먹으려고 한다"며 "일정이 터프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난 시즌 우승을 한 덕분에 EASL에 나가는 것이다.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수준 높은 팀과 경기를 한다. 항상 프로답게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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