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자밀 워니 더블더블'→'40바늘 꿰맨 오세근 투혼' 서울 SK 설욕 성공, 'S-더비' 삼성 75-67 제압

최종수정 2025-11-09 19:26

[현장리뷰]'자밀 워니 더블더블'→'40바늘 꿰맨 오세근 투혼' 서울 S…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경기, SK 워니가 골밑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09/

[현장리뷰]'자밀 워니 더블더블'→'40바늘 꿰맨 오세근 투혼' 서울 S…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경기, 경기에 나선 SK 오세근의 모습.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09/

[잠실실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두 번의 패배는 없었다. 서울 SK가 'S-더비'에서 설욕했다.

서울 SK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5대67로 승리했다. SK(7승7패)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자밀 워니가 더블더블(32득점-12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삼성(6승8패)은 2연패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31득점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장리뷰]'자밀 워니 더블더블'→'40바늘 꿰맨 오세근 투혼' 서울 S…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경기, SK 전희철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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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경기, 아쉬운 표정의 서울 삼성 김효범 감독.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09/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KBL 대표 라이벌 매치로 자리잡은 'S-더비'였다. 올 시즌 첫 번째 'S-더비'에선 삼성이 웃었다. 다만, 당시엔 SK의 에이스 자밀 워니가 빠진 상태였다. 결전을 앞둔 김효범 삼성 감독이 "자밀 워니가 있고 없고의 차이인 것 같다"며 "워니가 지난 경기 없었지만 안영준 오세근도 없었다. 그 차이가 크다. 오늘 오전에 비디오 보면서 피드백 주고, 준비했다"고 말한 이유다.

SK는 설욕을 다짐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가 지난 시즌 삼성을 상대로 5승1패를 하면서 많이 이겼다. 심리적으로 '어, 우리는 강한데'라는 마인드도 있다. 제발 그런 것을 탈피하자고 했다. 자세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7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이마를 부상한 오세근도 의지를 불태웠다. 전 감독은 "오세근이 40바늘 이상 꿰맸다"고 했다.


[현장리뷰]'자밀 워니 더블더블'→'40바늘 꿰맨 오세근 투혼' 서울 S…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경기, SK 안영준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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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경기, 삼성 니콜슨이 SK 워니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09/
경기 시작과 SK의 안영준과 워니가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안영준은 1쿼터에만 9득점, 워니는 8득점-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가 31-15로 크게 앞섰다. 2쿼터는 정반대의 양상이었다. 삼성이 매서운 집중력을 자랑했다. SK는 이른 시간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하지만 삼성의 분위기를 막을 순 없었다. 삼성은 최현민의 속공 득점-이근휘의 3점슛을 묶어 빠르게 추격했다. SK는 물러서지 않았다. 안영준과 워니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났다. 상대 실책을 유발해 골밑 득점을 완성하기도 했다. SK가 전반을 45-28로 앞선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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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경기, 삼성 이원석이 5반칙으로 코트를 벗어나고 있다.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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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경기, SK 워니가 골밑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09/
후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SK가 달아나면 삼성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다만, 양 팀의 득점 페이스는 다소 떨어졌다. 특히 외곽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3쿼터에 3점슛 5회 시도해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삼성은 5개 중 1개를 넣었다. SK가 56-45로 리드를 유지했다.

마지막 쿼터, SK가 알빈 톨렌티노의 내외곽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이원석과 니콜슨을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사성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1-68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이원석이 5반칙 파울로 물러나며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워니, 최원혁의 득점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실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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