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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승후보의 최종 목표는 '챔피언'이었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인 BNK썸 박정은 감독은 "부산을 대표하면서, 겨울꽃인 '동백'의 열정을 코트에서 발산하겠다"고 말했고,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인내와 열정을 뜻하는 '무궁화'를 꼽았다. 4강 후보로 꼽힌 4개팀과 달리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다. 공교롭게 두 팀 사령탑 모두 WKBL에 처음으로 데뷔한 감독들이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고, 가시처럼 독하게 달려들겠다는 의미에서 '푸른 장미'를 꼽겠다. 하위권으로 꼽힌 것은 냉정한 현실"이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였고,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이번 시즌 '잡초'를 꽃으로 만들어보겠다. 차라리 최하위로 꼽힌게 마음은 편하다"며 남자농구 베테랑으로서의 여유를 보였다.
김단비는 "(박)지수가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며 공황장애를 겪기도 했던 박지수에 대해 선배로서의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박지수 역시 "한 시즌만의 복귀라 별다른 느낌은 없지만,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며 청주팬들의 열기를 다시 느끼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시즌에 임하는 각오로 "막아봐"를 내세우며 은근한 경쟁심을 보여줬다. 은퇴 전 마지막 시즌을 치르는 하나은행 김정은도 참석, "후회없이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데이가 끝난 후 이날 참석한 6개팀 12명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오는 16일 BNK와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6개월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아시아쿼터 선수가 올 시즌에는 3쿼터에 2명 모두 뛸 수 있고, 토요일 2경기를 편성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