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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3라운드 맞대결은 어쩌다가 관심 폭발, '빅매치'가 됐다.
올 여름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한 라건아가 2024년 시절 소득세에 대해 KCC 구단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한국가스공사의 한국농구연맹(KBL) 규정 위반 계약에 대해 KCC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게 사태의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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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태가 공개돼 농구계가 시끄러운 상황에서 다시 만났으니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두 팀 감독은 경기 시작 전, 몹시 조심스런 자세를 보였다.
라건아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상민 KCC 감독은 침묵으로 대신했고,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색한 만남'이 된 가운데 또다른 관전포인트도 흥미를 더했다. 3연승 중인 KCC는 올시즌 한국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1, 2라운드 전승을 했다.
리그 3위 KCC가 9위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심리적 우세일 것으로 보였지만 꼭 그렇지는 않았다. 핵심 전력 최준용이 부상 복귀 1경기 만에 부상으로 결장했다. 설상가상으로 든든하게 부상 공백을 메워왔던 장재석마저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게다가 한국가스공사는 KCC와의 원정경기 3연승을 할 정도로 부산에 와서 크게 주눅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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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도 접전을 이어졌다. 쿼터 초반 KCC가 10득점을 한 반면 2실점으로 막으며 57-50으로 앞서가는 듯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라건아, 벨란겔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라건아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활약을 이어간 덕에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를 67-66로 역전에 성공한 채 마쳤다.
하지만 '라건아 이슈'때문이라도 패하지 않겠다는 KCC의 의지가 끝까지 강했다. 4쿼터 초반 윌리엄 나바로의 깜짝 활약으로 승기를 잡은 KCC는 허웅, 숀롱의 위기 관리능력을 앞세워 끝내 웃었다. 라건아는 이날 23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코트를 지키지는 못했다.
이로써 KCC는 리그 4연승과 함께 올시즌 상대 전적 3연승을 질주했고,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를 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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