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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부산 KCC의 'LG 징크스'는 지독했다.
경기 시작 전 LG는 걱정이 많아 보였다. 전력의 핵심 칼 타마요와 알토란 역할을 해주던 양홍석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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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KCC는 상대 전력 공백, 반사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했다. 1쿼터 초반 기선을 빼앗기더니 힘겹게 추격에 성공해 간신히 2점 차 리드로 마칠 때부터 불길했다.
2쿼터 들어서도 KCC는 타마요 공백을 공략하지 못했다. 숀 롱이 아셈 마레이와의 치열한 골밑 경합에서 잘 버텨주지 않았다면 역전을 허용할 뻔했다. 여기에 중요한 순간에 허웅과 허훈의 실책성 플레이가 KCC의 흐름에 맥 빠지게 만들었다. 전반은 36-34, KCC의 변함없는 2점 차 리드.
3쿼터, KCC는 'LG 공포증'을 그대로 드러냈다. 경기 초반부터 터지지 않은 외곽포는 여전히 KCC를 괴롭혔다. 3쿼터까지 16개를 던져 고작 1개 성공이었다. LG도 3개 성공(15개 시도)에 그쳤지만 성공률에서는 KCC가 처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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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들어서도 KCC는 좀처럼 반격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베테랑 허일영이 KCC의 앞길을 자꾸 막았다. 3쿼터까지 무려 17득점을 한 허일영은 종료 6분27초 전, KCC가 10점 차(57-67)로 추격하자 연속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는 결정타였다. LG는 이후 전의를 상실한 KCC를 상대로 턴오버 유도와 가로채기 등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완성해나갔다.
한편, 안양 정관장은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한때 12점 차로 뒤졌던 열세를 뒤집고 65대64로 승리하며 23승11패, 3연승과 함께 반 게임 차 선두 추격을 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