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끔찍한 이별이 될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베테랑 드레이먼드 그린은 이렇게 경고했다.
최근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밀워키 벅스 구단 사이에 벌어진 충돌 때문이다. 그들은 '루비콘 강'을 건너고 있다. 여름 이별 확률은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뛰고 싶어하는 아데토쿤보, 그를 막아선 밀워키 구단, 그리고 아이러니컬한 상황에 불거진 '탱킹 의혹'에 대한 NBA 사무국의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아데토쿤보는 수차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과 복귀를 반복했다. 지난달 15일(이하 한국시각)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왼쪽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자, 밀워키 구단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아데토쿤보를 계속 결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아데토쿤보는 뛸 준비가 됐다며 분노하고 있다.
그는 최근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건강하다. 뛸 준비가 됐다. 구단이 나를 못 뛰게 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으로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밀워키 구단 측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복귀를 위한 3대3 훈련 등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NBA 사무국은 구단이 핵심 선수를 고의로 결장시키면서 탱킹을 조장하는 '선수 출전 정책' 위반 여부를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충돌은 커져갔다. 아데토쿤보는 구단과 대립 도중 경기장 복도에서 취재진과 구단관계자들 사이에서 손가락 욕까지 하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당시 '조사는 구단이 알아서 해라. 난 농구가 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했다.
밀워키는 이 사태를 수습하려 하지만, 충돌의 선을 넘었다. 아데토쿤보는 올해 10월 연장계약 자격을 얻는다. 다음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즉, 이번 여름이 트레이드 최적기다. 아데토쿤보와 밀워키는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는 게 현지 매체의 지배적 의견이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7일(한국시각) 자신의 팟 캐스트 '드레드먼드 그린 쇼'에서 '아데토쿤보는 자신이 (부상으로) 출전에 배제된 것에 대해 조사받는 것을 환영할 것이다. 날이 갈수록 갈든은 심해져 간다. 끔찍한 이별로 끝날 수 있다. 좋은 결말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아데토쿤보는 13시즌을 밀워키 벅스에서 보낸 대표적 프랜차이즈 스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