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야심차게 출발했던 휴스턴 로케츠가 대 위기를 맞고 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조기 탈락이 확정된다면, 대대적 선수 개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핵심 트레이드 대상은 '제2의 니콜라 요키치'로 불렸던 알페렌 센군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각) '휴스턴 로케츠는 LA 레이커스와의 서부 1라운드 시리즈에서 조기 플레이오프 탈락을 할 경우 알페렌 센군 트레이드를 올 여름 모색할 계획'이라며 '휴스턴이 1라운드에서 떨어진다면, 이번 여름 알페렌 센군을 야니스 아데토쿤보, 카와이 레너드, 도노반 미첼 같은 에이급 선수와 맞바꾸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은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LA 레이커스 3전 전패로 몰려 있는 상태다.
LA 레이커스는 심지어 루카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 원-투 펀치가 없는 상태다.
올 시즌 휴스턴은 실망스러웠다. 객관적 전력에 비해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서부 2위를 차지했던 휴스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케빈 듀란트를 영입했다. 대권 도전을 위해서였다.
지난 시즌 세트 오펜스에서 야투율 저조가 아킬레스건이었다. 이 아킬레스건을 극복하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이 판단은 나쁘지 않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시즌 중반 듀란트의 이중계정 사태로 라커룸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루머가 파다했다.
라커룸 리더가 실종됐다는 소문도 있었다.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았고, 휴스턴은 결국 서부 5위로 마감했다. 시즌 전, 휴스턴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견제할 가장 강력한 우승 다크호스로 꼽혔다.
플레이오프에서 시작됐다. 1라운드는 LA 레이커스를 가볍게 제압할 수 있다는 예상이 줄을 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LA 레이커스는 핵심 에이스 2명이 없는 상태.
휴스턴은 풀 전력이었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팀 케미스트리를 극대화시킨 LA 레이커스와 달리, 휴스턴은 1차전 듀란트가 결장했고 결국 패했다.
2차전 듀란트가 출전했지만, 이번에도 승부처 조직력은 엉망이었다. 3차전까지 내주면서 막다른 길에 몰렸다.
알페렌 센군은 튀르키예 출신으로 휴스턴의 간판 빅맨이다. 정규시즌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지만, 올 시즌 성장폭은 둔화됐다. 듀란트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LA 레이커스와 시리즈에서 평균 19.5득점, 9.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지만, 승부처 영향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느린 발 때문에 생기는 수비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LA 레이커스의 매치업 헌팅 대상이 되고 있다.
휴스턴은 듀란트를 중심으로 한 팀 개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듀란트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강력한 슈퍼스타를 영입하려는 게 목표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비롯해 도노반 미첼, 카와이 레너드가 대상'이라고 했다. 아데토쿤보와 레너드는 올 여름 소속팀과 결별 가능성이 농후하다. 센군은 2024년 10월 휴스턴과 5년 1억8500만 달러의 대규모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즉, 슈퍼스타 영입에 샐러리캡을 맞추는 것도 용이한 상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