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예능 고백 수위 점점 높아지는 까닭은?

최종수정 2012-02-12 16:36

사진제공=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스타들의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제 예능 프로그램이 단순히 신변잡기를 공개하는 것을 넘어 '깜짝' 발표의 도구로 활용되는 느낌이다. 스타들이 고백의 자리로 예능을 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배우 유인나는 지난 9일 방송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개그맨 장동민의 스타 전 여자친구는 내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장동민이 "지금은 톱스타가 된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말한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여러 여자 스타들의 이름이 오르내렸고 유인나도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하지만 유인나가 이같이 발표한면서 이같은 네티즌들의 말은 '쏙' 들어갔다.

개그맨 이수근은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아들, 임신중독증에 걸려썬 아내, 신내림을 받은 어머니 등 공개하기 힘든 가족사를 털어놨다. 배우 최진혁은 SBS '강심장'에서 아픈 첫사랑의 기억을 말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고 원더걸스 선예는 이 자리에서 아이돌로서는 이례적으로 "남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 7일 가수 채리나도 '강심장'에서 남자친구가 있다고 털어놨다,

소녀시대 윤아는 일명 '찢윤아' 사건을 '강심장'에서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 도쿄돔 공연 댄스 퍼포먼스 무대에서 춤추는 도중 민망한 부분에 옷이 심하게 찢어져 크게 당황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스포츠조선DB
이같이 스타들의 예능 고백이 늘어난 것은 제작진과 기획사 양측의 손뼉이 맞았기 때문이다. 예능 제작진은 늘 연예인들에게 '센' 발언을 요구한다. 스타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시청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스타와 기획사에서 어느 정도의 수위까지를 공개하려고 하느냐이다.

최근에는 스타들도 '신비주의'보다는 '친근감'을 주려는 시도가 많다. 팬들이 더 가까이 느껴지는 스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SNS 등을 통해 예기치 않았던 일들이 노출되는 일도 잦다. '꽁꽁' 숨긴다고 능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기사를 통해 사생활이 보도되면 마치 사건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 한 언론사를 통해 나가면 다른 언론사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한다. 반면 예능을 통하면 사건화 되기 보다는 '별일 아닌 일' '즐거운 일'로 인식된다"고 예능 고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하지만 작품이나 음반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예능을 통한 신변잡기들로 관심을 모은 스타는 금새 자신의 바닥을 드러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 '단맛'을 본 스타들의 예능 '폭탄' 발언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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