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연극 '소년이 그랬다'가 오는 20, 21일 이틀간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공연된다.
두 소년의 우발적 장난이 가져온 엄청난 파장을 그린 '소년이 그랬다'는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연극 '더 스톤즈(The Stones)'를 한국 현실에 맞춰 재창작한 작품이다. '가믄장 아기', '사천가', '억척가'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남인우가 연출을, 한현주가 극본을 맡아 올 봄 국립극단이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0여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전조사 작업을 진행하여 청소년 관객과의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학생 민재와 상식은 별 생각없이 육교 계단 위로 올라가장난을 치다 도로를 향해 무심코 돌을 던진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돌이 지나가던 트럭에 맞아 트럭을 몰던 운전기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난다. 이 때 두명의 형사가 이들의 범죄현장을 목격하고 이들을 쫓게 된다. 소년들에게는 무의식적인 장난에 불과했지만 형사들에게 이들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범죄자가 된 것이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대목에서 관객은 '청소년이 의미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청소년과 성인세대와 소통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전자기타와 여러 가지 타악기 등을 이용한 라이브연주가 펼쳐지고, 김문성, 김정훈 두명의 배우가 두 소년으로 등장한다. 장면이 바뀌면 두 배우들은 옷매무새 정도만 고친 채 두형사의 역할로 변신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