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SBS 드라마, 손현주-소지섭-장동건이 구했다!

기사입력 2012-07-13 22:23


사진제공=SBS

손현주, 소지섭, 장동건이 SBS 드라마의 구세주로 등극했다.

상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SBS 드라마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박유천 · 한지민 주연의 '옥탑방 왕세자'가 근래 보기 드문 극적인 결말을 선보이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기더니 이후 연이어 시작된 드라마들이 그 기운을 이어 받은 듯 모두 화제의 중심에 서며 화려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일주일 내내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문화적 현상을 일으키며 여론의 뜨거운 반응에 휩싸여 있다.

스타트는 월화극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가 끊었다. 스타와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전무한 상황에서 방송 전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던 '추적자'는 지난 5월 28일 첫 방송이 나가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주연배우 손현주와 김상중의 빈틈 없는 완벽한 연기와 묵직한 주제와 액션이 가미된 '한국형 르와르'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그야 말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정재계, 언론계, 법조계를 아우르며 거대 권력과 소시민간의 대결을 그려 현실을 반추하게 하는 스토리는 불륜과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등 진부한 소재에서 벗어나 TV 드라마의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추적자'는 지난 10일 마침내 시청률 20%(AGB닐슨 기준)를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사진제공=SBS
수목극 '유령' 또한 남다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아직은 부족한 안방극장 범죄 수사물의 극적 완성도를 높이는 또 한 번의 시도로 평가받으며 드라마의 다양성 확대에 크게 기여한 작품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시청률에선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2 '각시탈'에 밀리고 있지만 매회 소름 돋는 반전과 예측불허의 스토리 라인,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소재,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문적인 내용 등은 시청률로만 이 작품을 평가할 수 없게 한다. 반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소지섭, 엄기준, 최다니엘, 권해효 등 배우들의 열연도 중요한 시청 포인트가 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사랑 이야기에서 벗어나 장르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다.


사진제공=SBS

마지막으로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이 두 작품에 비해 다소 늦게 발동이 걸렸지만 가장 뜨거운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톱스타 장동건의 12년 만의 안방 복귀작, 김은숙 작가-신우철 PD 콤비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대다수가 흥행을 예측했지만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뻔한'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늘 공존하는 가운데서도 김은숙 작가의 탁월한 감각과 진화된 극적 장치는 시청자들이 이 작품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드라마 가운데 불혹을 넘긴 남자주인공 4명을 전면에 내세워 그 나이대에 어울리는 솔직 대담한 연애담을 보여준 예는 찾기 어렵다. 새로운 시도인 셈이다. 초반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닥터 진'과 불안한 싸움을 하는 듯 보였던 '신사의 품격'은 이제 한참 앞서 나가며 안방극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SBS 관계자는 "사실 방송사 차원에서는 킬러 컨텐츠 하나만 있어서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고조된다. '해를 품은 달'이 MBC 노조의 파업 상황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수익적인 부분에서 큰 성과를 거둔 예와 같다"면서 "그런데 세 작품 모두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어 SBS 내부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수익면에서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여세를 몰아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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