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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사태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8일 지연 은정 소연 효민 등이 화영의 공연 태도를 지적하는 듯한 트위터 멘션을 남기고, 화영과 그의 쌍둥이 언니 남녀공학 효영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화영 왕따설'이 불거졌다. 여기에 30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가 "왕따설이나 불화설은 없다"고 강력하게 해명한 뒤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만큼 화영의 계약 해지를 선언한다"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화영이 "진실 없는 사실"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자 소속사 측은 다시 화영의 돌발 행동을 폭로하며 논란이 가중됐다.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티아라 사태', 남은 쟁점들을 살펴봤다.
30일 오후 김광수 대표의 트위터에는 "화영을 팀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화영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면 티아라 멤버들, 스태프와 함께 복귀 가능성을 논의하겠다"는 영어 멘션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김광수 대표가 트위터 유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이번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김광수 대표 역시 "아직 복귀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지금 그걸 논의할 시기는 아닌 거 같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티아라, 언제 활동 재개하나?
화영 퇴출 논란이 거세지면서 티아라는 은정의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VIP 시사회 참석 등 예정된 스케줄을 일부 취소했다. 김광수 대표는 앞서 티아라의 9인조 변신을 선언하는 과정에서 "열심히 하지 않는 멤버와 다른 멤버에게 피해를 주는 멤버에 대해서는 티아라의 앞날을 위해 멤버를 교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태도 문제로 스태프와 마찰을 빚어온 화영의 퇴출은 이미 예고된 경고였던 셈. 그래서 나머지 멤버들이 굳이 숨을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다. 소속사 측은 "일단 '데이바이데이' 활동은 마무리하고 후속곡이 준비되는 대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활동, 지장 없을까?
이번 사태로 팬심이 많이 흔들린 것은 사실이다.
화영 퇴출 선언 이후 공식 팬카페 회원 수는 6000여 명가량 감소했고, 일부 팬카페는 안티 카페로 전환되기도 했다. 이어 티진요가 개설됐고, 카페 발족 이틀 만에 가입자 수 25만 명을 넘어서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자신이 티아라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에 의해 "화영이 왕따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모두 "사실 무근"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팬들에게 혼란을 야기한 것은 사실이다. 설상가상으로 은정 소연 효민 등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멤버들의 퇴출 서명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여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큰 위기를 함께 견뎌내며 멤버간의 단결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특히 태도 문제로 화영이 퇴출당했다는 사실이 본보기로 작용해 다른 멤버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줄 수도 있다. 티아라의 인기 비결은 대중적인 음악과 독특한 컨셉트였다. 이번 사태로 멤버들이 똘똘 뭉쳐 색다른 아이디어로 후속 활동에 승부수를 띄운다면, 향후 활동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