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신혜성이 컴백을 선언했다. 신화 멤버로서 상반기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면, 겨울을 맞아 솔로 가수 신혜성으로서 촉촉한 감성을 노래할 생각이다. 그는 "오랜만에 혼자 하려니 어색하다. 항상 그랬듯 기다리신 분들한테 선물 드리는 기분이라 앨범 낼 때마다 기분은 좋고 기대도 많이 된다"며 웃었다.
|
실제로 멤버들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신화 단체 카톡'에는 시시콜콜한 일상 얘기가 담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런 끈끈한 우정에 후배 아이돌의 롤모델로 가장 많이 언급되기도 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너무 예쁘다. 하지만 우린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사는 성격이 아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게 봐주시니까 그걸 깨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년 3월 24일이면 데뷔 15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컴백 공연에서 기념일에 맞춰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만큼, 새 앨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앨범 컨셉트와 흐름 등은 정했다. 멤버들 스케줄도 있고, 공연 대관 문제도 있지만 최대한 날짜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컴백 모토가 '약속 지키자'는 것이었다. 서로 양보하고 고생하더라도 약속했으니까 지키려고 한다."
|
신혜성은 4일 '윈터 포트리'를 발표한다. 지난해 발표한 '엠프레스'에 이어 모던 록그룹 메이트 멤버 임헌일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발라드 혹은 댄스로 대변됐던 신혜성의 음악색이 록 장르로 옮겨갔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나이가 들수록 모던록, 소프트록 쪽이 좋아지더라. 메이트의 팬으로 처음 '엠브레스' 앨범을 작업했고, 나름 하지 않았던 모습도 보여주고 많이 배우고 만족해서 그때 느낌을 가져오고 싶었다."
이런 변화를 보며 '아이돌 가수'의 이미지를 벗으려는 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데뷔한 지도 오래됐고, 내가 발버둥친다고 이미지 탈피가 되겠나.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고, 듣는 음악이 많아지다 보니 거기에 꽂혀서 만들게 됐다.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나는 굳이 아이돌 이미지를 벗으려고 의식하고 그러진 않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물론 새로운 시도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예전엔 팬들이 뭘 해도 좋아해 주셨다. 그런데 서로 나이가 들다 보니 바뀌더라. 정확히 지적하고, 내가 상처 입을 정도까지 모니터를 잘해준다. 너무 대중적인 노래보다는 나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 선에서 변화하는 걸 바라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결과를 생각하고 작업하면 차단되는 부분이 많다. 내 주관대로 하는 스타일이긴 하다."
|
나이 얘기가 나오는 걸 보니 신혜성도 30대 중반이 맞는 것 같다. 슬슬 안정된 가정을 꿈꿀 나이다. "우리 나이가 되면 결혼 얘기가 안 나올 순 없다. 안 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을 거다. 결혼도 연애도 하고 싶을 텐데 지금은 일단 일이 중요하다. 바쁘면 여기에 충실하게 된다. 여유가 생기면 결혼 생각을 해볼 것 같다."
워커 홀릭을 선언한다면, 이지훈 강타와 결성했던 프로젝트 그룹 에스(S)나 신화 멤버 에릭 앤디처럼 제작을 한다거나.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우선 에스 활동에 대해선 '세모'다. "사실 이지훈은 연기 쪽을 열심히 하고 있고 강타도 심사위원이나 중국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는 친구들이라 우리도 한번 뭉치고 싶다. 아직 시기나 계획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어서 조심스럽긴 하다." 그러나 제작 얘기가 나오자마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회사를 만들고 후배를 양성하고 그런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앤디나 에릭은 정말 대단하다. 옆에서 보면 힘든 게 보이고, 그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까지 아니까 아직 그쪽에 뛰어들고 싶지 않다. 아직은 하고 싶은 노래 하면서 가수로 오래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다."
신혜성은 타이틀곡 '그대라면 좋을텐데'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대라면 좋을텐데'는 임헌일의 작품으로 브릿지의 그루비한 리듬과 후렴구의 모던록적 사운드가 어우러져 화려한 느낌을 증폭시킨 노래다. "신화 멤버이긴 하지만 신혜성이란 솔로 가수가 이런 감성으로 노래할 수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쓸쓸하고 추운 겨울에 조금은 따뜻한 선물이 됐으면 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