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충격고백 "수십억대 사기 당해…한류스타-아이돌도 피해자"

최종수정 2013-01-02 16:14
김용

90년대 인기 개그맨 김용이 해외 도피설, 사망설 등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용은 최근 진행된 채널A '분노왕' 녹화에 첫 연예인 사연자로 출연했다. 그는 "20여 년간 한 사람에게 수차례의 사기를 당하고, 이후 시작한 사업들까지 줄줄이 망해 전 재산을 잃고 극심한 생활고로 참담하게 지냈다"고 고백했다.

유행어 '용용 죽겠지'로 인기를 끌던 김용은 "당시에 하루 팬레터만 2천 통, 하루 행사 8개, 월 3천만 원 이상을 벌었다"며 "그런데 지인에게 수십억 대 사업 사기를 당해 짬뽕값 3천 원이 없는 신세로 전락해 한동안 연예계를 떠났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의 사연에 '분노왕'에 출연한 연예인 패널들은 "한동안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기사건이다"라며 "그 사기꾼의 치밀한 사기 수법과 솔깃한 사업 제안에 속은 연예인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증언해 충격을 더했다.

김용은 "영화배우 C, 한류스타 L, 아이돌 출신 K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연예인들도 같은 피해를 당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또 "당시 사기꾼이 연예인들에게 제안했던 사업 아이템만도 여러 가지로 '부산 갈매기 통조림', '지리산 구름카', '펭귄 양식업' 등이 있다"며 "지금은 듣기만 해도 실소가 터지는 황당한 내용이지만 그때는 그의 뛰어난 언변과 치밀하게 짜여진 증거 자료 덕에 많은 연예인이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이광기는 "김용이 내 딸의 돌잔치에 와서 축의금으로 2만 8천 원을 주더라. 가지고 있었던 전 재산을 넣은 것이다. 진심이 느껴져서 고마웠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김용과 함께 사기꾼에게 속아 납치에 감금까지 당했던 동료 연예인과의 전화 연결에서 당시 상황이 자세히 공개돼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방송은 2일 밤 11시 10분.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