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트신화 주역 조항조 "새해 성인가요 활성화 앞장"

기사입력 2013-01-02 16:35



"2012년이 개인적으로 가장 알차고 보람있는 한해였던 만큼 새해 각오는 더 각별합니다."

가요계에 뉴 트로트 신화를 이끌고 있는 가수 조항조의 2013년 새해 맞이 첫 소감은 매우 현실적이다.

그는 "아이돌 중심의 프로그램 대신 중장년 층을 위한 성인가요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면서 "트로트 활성화와 대중적 분위기 살리기에 앞장 서겠다"고 말한다.

지상파를 포함한 기존 방송사들이 지나치게 10대~20대 중심의 아이돌에 초점을 맞추는 바람에 정작 성인시청자 층이 소외를 받는게 아니냐는 주장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실제 시청층 연령대도 많이 높아지면서 중 장년층을 겨냥한 성인가요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조항조의 신년 각오와 소망은 '트로트 프로그램 활성화'라는 트로트계 전반의 명제와 일맥상통한다. 그는 "지난 연말 출연했던 트로트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호응을 보고 확신을 가졌다"고 말한다.

실제로 방송사들의 한해 결산 프로그램이 집중됐던 지난 연말 특집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이를 입증했다. 구랍 31일 방송된 KBS 1TV '트로트 대축제'는 녹화방송이었음에도 무려 1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빅뱅, 투애니원, 미쓰에이 등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꾸민 MBC '가요대제전'은 1부가 7.4%, 2부는 8.8%로 집계됐다. 최고의 인기 아이돌 가수와 생방송이란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관심은 그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는 얘기다.

'트로트 대축제'에는 조항조를 비롯해 송대관, 윙크, 설운도, 오로라, 김용임, 신유, 강진, 현숙, 하춘화, 박현빈, 태진아, 김혜연, 박상철, 이자연, 박구윤, 박윤경, 우연이, 장윤정, 현철 등 남녀 트로트 가수 20명이 출연했다.


"가요프로그램도 이제는 시청자 눈 높이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의 포맷과 장르가 공존해야한다"고 강조한 조항조는 지난 연말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9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는 10대 가수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79년 그룹사운드 '서기 1999년'의 리드싱어로 활동한 조항조는 트로트가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 록 가수에서 성인가수로 방향을 틀었다.

'남자라는 이유로'를 시작으로 '만약에' '거짓말' '가지마'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히트곡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덕분에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전국투어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성인가수 중 단독콘서트만으로 전국투어를 한 경우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그의 역량은 더욱 돋보인다. 가요계에서는 그의 노래가 우리 삶의 중심축에서 많은 기운과 에너지를 심어주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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